신용카드 결제를 둘러싼 실랑이 끝에 대형마트 직원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그제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형마트에서 카드 결제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마트 직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구매한 물건 중 일부를 환불 하기 위해 마트 내 고객센터를 찾았다가 직원이 환불 처리 과정에서 남성의 카드로 결제가 안 됐다며 카드를 돌려주지 않자 실랑이를 벌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트 직원에게 발길질을 하고, 무전기와 모니터 등 마트 기물을 내려 쳐 부순 혐의도 받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직원이 결제가 안됐다며 카드를 계속 돌려주지 않아 격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트 관계자는 "카드에 잔액이 없다고 나와 다시 결제해야 한다고 하니 욕을 하며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