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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매몰자 7명 중 사망 1명·사망추정 4명…2명 실종

2025-11-07 09:19 사회

 7일 새벽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이틀째인 7일, 매몰자 7명 중 1명이 숨지고 4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직 2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구조대가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붕괴 사고 후 매몰자 7명 가운데 5명은 확인한 상태입니다.

소방에 따르면 전날까지 의식이 있었던 구조 대상자(44)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이날 오전 4시53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치가 파악된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추정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오전 오전 7시 34분, 8시 44분, 8시 52분에 각각 매몰자 3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들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생사는 물론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7일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울산소방본부 제공)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붕괴 지점은 진입로가 철근 등 구조물 잔해로 막혀 30여m를 파고들어야 해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며 "더욱이 유일하게 생존 신호를 보이던 구조 대상자가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은 한때 철수까지 했다"고 구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미 붕괴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서 있는 4·6호기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 시설의 철거를 위한 안정화 작업 계획을 유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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