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에서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처)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8일로 예정된 소환조사와 관련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첫 출석 요구에 변호인 재판 일정 등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불응한 바 있다"며 "특검이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충분한 시간 여유를 주고 재판 일정이 없는 토요일(8일)로 일정을 정한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8일 출석 요구에 대해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6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8일 조사에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할 경우에 대한 조치에 대해선 "안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그 이후 조치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조사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는 하는데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 8일 상황을 보고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