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은 연말, 관저는 내년 복귀

2025-11-07 19:1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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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올해 안에는 청와대로 이사갑니다.

대신 대통령 가족이 지내는 관저는 공사 때문에 내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한남동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할 걸로 보이는데요.

북악산 탐방로는 대체로 개방을 유지하지만 일부 통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개방됐던 청와대는 현재 폐쇄돼 내부 공사 중입니다.

대통령과 참모들 사무실은 연내에 청와대로 다 옮길 예정이지만, 관저는 내년에야 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어제)]
"보안상의 문제라든지 실제 공사 자체가 다른 규모로 진행돼서 아마 대통령실 직원은 연말까지 가능한데, 대통령께서는 관저 옮기는 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동안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저 대신 삼청동 안가를 사용을 건의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지난달 22일)]
"(관저 자리는) 굉장히 음습한 자리가 돼 가지고 이게 풍수의 문제뿐만 아니라 건축가들의 입장에서는 생활공간의 위치로서는 부적격하다는 것이 있어서."

전직처럼 청와대 관저를 이용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삼청동 안가는 오만찬과 미팅에 적합한 장소라, 거주를 위해서는 시설 보수가 더 오래 걸린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복귀로 현재 개방돼 있는 북악산 탐방로도 관심입니다.

이곳 청와대 바로 뒤편 북악산 등산로는 현재 모두 개방돼 있는데요.

대통령실을 다시 청와대로 옮기면 기존 경로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경호를 위해 일부 등산로만 막았던 문재인 정부 시절 수준의 전면 개방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태희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