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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막자, 공동훈련 취소…한·일 군 신경전

2025-11-07 19:37 정치,국제

[앵커]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결국 두바이 에어쇼에 못가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급유를 거부했는데 대신할 마땅한 대체 급유지도 못 찾았습니다.

맞대응으로 우리 국방부도 일본과의 군사 교류를 취소했습니다.

양국 군 간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급유 거부로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 참가가 사실상 무산 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블랙이글스팀이 에어쇼 일정에 맞추려면 일본이 내일까지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일본의 입장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와서 일본을 대신할 급유지를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군 내부에서는 에어쇼 불참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예정됐던 일본과의 군사교류를 일부 중단하기로 하면서 양국 사이에 신경전이 번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1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자위대 음악축제에 우리 군악대 참가를 보류한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습니다.

당초 한일 국방 당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10년 만에 우리 군이 참석을 추진하던 행사입니다.

또 코로나 사태 등의 여파로 8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던 한일 해군 간 공동 수색·구조훈련도 이달 중 실시하기로 했지만 잠정 중단됐습니다.

복원되는 듯했던 한일 국방 협력이 다시 냉각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교 등 다른 분야로도 여파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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