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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에 “얼굴 새까만 사람” 물의…적십자 회장 사의 표명
2025-11-07 19:24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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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인도주의 기관인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외국 대사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인데요.
대통령이 감찰 지시까지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조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철수 / 대한적십자사 회장 (2023년 11월)]
"외국 대사들이 진짜 별 볼 일 없는 사람들 다 모이더라고. 별 볼일 없는 저편 국가에서만 와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만 다 오더만."
2년 전 대한적십자사 자선 행사 직후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내부 회의에서 한 발언입니다.
당시 행사에 인도, 앙골라,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가 참석했는데, 이들 대사를 향한 인종차별성 발언이 공개됐습니다.
[김철수 / 대한적십자사 회장 (2023년 11월)]
"그냥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여 있더만, 보니까. 얼굴 새까만 사람들 하지 말고 하얀 사람도 좀 데려오라니까."
김 회장은 그제 내부 게시판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 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 질책하고 보건복지부의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결국 김 회장은 오후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