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명 성착취 총책 검거…16살 때 범행 시작

2025-11-07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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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조직 이름이 참교육단이라는데요.

조건 만남 같은 광고로 유인한 후 이를 빌미로 협박하고 돈 뜯어낸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몸각서 쓰게 하고 성착취물 찍게 하고 나쁜짓 많이 했는데요.

붙잡힌 총책은 대학생으로 16살때부터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복도에 서 있던 경찰 여러명이 한 남성을 붙잡습니다.

"<뭔지 알지?> 음, 잘 모르겠는데요."

가방을 벗고 순순히 체포되는 남성.

경찰은 압수수색을 위해 남성과 함께 집 내부로 진입합니다.

"엄마. 엄마, 나 체포영장 나왔어"

2020년 텔레그램에서 활동한 사이버성폭력범죄조직 '참교육단'의 총책, 21살 남성이 5년 만에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참교육단'은 지인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준다거나 조건만남을 한다고 광고해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알몸 각서나 반성문을 요구했습니다.

지시를 어기면 삭발을 비롯한 벌칙을 내리고 돈을 내면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며 피해자 41명에게 317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이숙영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장]
"사이버상에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다가 이제 그거에 재미가 들리니까 점점 조직이 조직화되고 그런 상황이 된거죠."

경찰은 '참교육단' 총책 중 아직 잡지 못한 1명을 계속 추적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