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자주 마시면…탈모 위험 38%↑

2025-11-07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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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많이들 알고 있지만, 두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단 사실 들어보셨나요?

탈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데요.

왜 그런건지 홍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의 탈모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보면,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마신 사람의 탈모 위험이 약 38% 높게 나타났습니다.

잦은 음주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 흡수를 방해하고,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두피 염증이나 모낭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가 되게 됩니다. 모낭이나 모근을 공격해서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탈모로 이어지는 겁니다.

[김가람 / 탈모전문한의원 원장]
"술을 (많이) 드시면 모낭 안에 모발이 한 개나 없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을 할 경우 모발 건강에 더 악영향을 줍니다.

[권오상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머리카락을 만들게 하는 이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부분이 폭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그만큼 힘을 쏟게 되니까 모낭이 자라는 데 손상을 주게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잦은 음주를 피하고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와 철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 항염, 항산화 효과가 있는 브로콜리, 케일 등 녹색 채소 섭취도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형새봄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