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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악한 여자, 기쁘다”…앙숙의 은퇴
2025-11-07 19: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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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장까지 지낸 낸시 펠로시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40여년의 정치 경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앙숙 관계인 트럼프 대통령, 그렇게 좋았을까요?
대놓고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하원의장을 두 번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이 현지시각 어제,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유권자들에게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올해 여든 다섯 살인 펠로시는 1987년, 마흔 일곱의 비교적 늦은 나이로 정계에 입문해 2007년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여성 하원의장에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펠로시는 오바마케어 입법과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을 만나고 판문점도 찾았습니다.
펠로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번번이 대립해왔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였던 2020년 국정연설을 하던 트럼프의 바로 뒤에 서서 연설문을 찢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를 맹비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원]
"트럼프는 사악한 생물입니다. 지구 상에서 최악의 존재입니다."
펠로시의 은퇴 소식에 트럼프는 "기쁘다"며 악담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는) 사악한 여성입니다. 그녀가 은퇴해서 기쁩니다. 그녀가 은퇴한 것이 나라에 대한 큰 공헌입니다."
40여 년의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는 펠로시의 임기는 2027년 1월까지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