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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막히니 하남 전세로”…한 달 새 1억 상승
2025-11-08 19:2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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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15 대책에 따른 대출과 거래 규제가 매매 시장을 넘어 전세 시장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까지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 달새 1억 이상 오른 전세 매물들이 수두룩합니다.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나오는 매물마다 가격대가 높습니다.
이 아파트 98제곱미터짜리 전세 매물이 현재 9억 원 대에 나와 있는데요.
한 달 만에 1억 원 오른 가격입니다.
[A 씨 / 경기 하남시 공인중개사]
"지난번 대출 (규제) 때문에 송파 진입을 못 하니까, 하남, 이쪽 성남, 여기들을 가장 선호들 하시고."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세 품귀에 84제곱미터짜리가 지난 달보다 2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마저도 나오는 족족 거래되고 있습니다.
[A씨 / 경기 성남시 공인중개사]
"위례 전체적으로 34평 전세 물량이 많지가 않아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내려가지는 않고요. "
정부가 서울의 매매를 막자 수요가 전세로 몰리고, 이마저도 서울에서 경기권까지 전세가 상승이 전이된 겁니다.
실제로 11월 첫째주, 13주째 상승하고 있는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하남과 분당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문제는 당장 추가될 공급이 없다는 겁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토허제로 수급 밸런스를 맞지 않게 해 매매 값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입주 물량이 줄어 임대차 가격들은 상승될 요인들이 더 강하게 (있습니다.)"
10.15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수도권 전세시장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