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브라질 주유소 폭발 순간…성냥 하나 때문에

2025-11-13 07:39   국제

 사진=더선 캡쳐

브라질의 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 성냥을 떨어뜨리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 3일,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의 티몬시 한 주유소. 야외 카페 구역에서 한 남성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순간 주유기 쪽으로 불길이 번지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순식간에 번지는 불에 주변 사람들은 놀라 달아납니다. 주유 중이던 트럭 운전사 바로 옆까지 불이 번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장면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고가 난 장소는 주유소의 공식 화재 예방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야외 카페 구역이었습니다. 다행히 주유소 직원이 재빨리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 주유소 직원들이 트럭 운전사에게 “안전을 위해 차량 근처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사전에 안내한 것이 인명 피해를 막은 결정적인 이유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현지 당국은 주유소의 안전 관리 절차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사고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기적적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 주민은 “불길이 조금만 더 번졌어도 주유소 전체가 폭발했을 것”이라며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