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고속도로 갇힌 수험생 태우고 50km 긴급 수송작전
2025-11-13 19:49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방금 보신 서해안고속도로 사고 여파로 꽉 막힌 도로,
그 안엔 수능시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이 갇혀 있었습니다.
수험생을 고사장으로 데려가기 위한 긴급 수송작전이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김동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경찰차 뒷좌석 문이 열리더니 큰 가방을 안은 여학생이 급히 올라탑니다.
여학생을 태운 순찰차가 꽉막힌 도로를 뚫고 서울 방향으로 내달립니다.
도심 출근길까지 뚫고 무사히 고사장에 도착합니다.
오늘 서해안고속도로 화물차 사고로 전차로가 통제되면서 도로 한 가운데에 갇힌 수험생을 황급히 고사장으로 이송한 영상입니다.
경찰차를 타고 50km를 달려 시험 시작 전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송기엽 /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장]
"교통사고로 3차로가 전면 차단이 됐기 때문에 서울 방향으로는 단 한 대도 이동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순찰차와 레커 차량이 합심해서 50km 정도 되는 구간을 35분 만에 신속하게 호송을 해서…"
남학생과 교통경찰이 순찰차로 뛰어오고, 출발한 순찰차를 경찰 사이카가 에스코트 합니다.
경남 양산에서도 경찰 수송 작전으로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능 시험 당일인 오늘 전국에선 134건의 수험생 수송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수능시험장을 폭파시키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사람이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젯밤 10시반쯤 인터넷 사이트에 특정 고등학교를 거론하며, 수능날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건데, 작성자는 10대 청소년으로 경찰은 학생을 공중협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권재우
영상편집: 석동은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