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축구협회가 만든 홍보 포스터인데요.

언뜻 보면 태극기가 연상되는 것도 같습니다.

일본에서 논란이라는데요.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홍보 대사로 기용된 아이돌 그룹 'JO1'과 'INI' 멤버들입니다.

최근 일본 축구협회는 이들을 내세워 홍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일장기를 배경으로 일본 축구 국가대표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주변에는 스폰서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상징인 삼선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익 성향의 매체로 알려진 일본 산케이신문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SNS상에서 '한국 태극기와 똑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외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것이 이상하다는 비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판하는 이른바 ‘넷우익’ 세력은 모델로 기용된 아이돌 그룹이 한국 연예 기획사 소속이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억측도 제기합니다.

[일본 온라인 방송 중]
"한국 국기로 보이는 포스터는 참을 수 없다. 축구협회는 곧바로 수정해주기를 바란다."

과거에도 같은 구도로 감독과 선수를 내세워 홍보 포스터를 만든 적 있었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습니다.

일본 축구협회는 "태극기를 연상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김석현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