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벌레 잡으려다 화재…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2025-11-13 19:52 사회

[앵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죠.

벌레를 불로 태워 잡겠다고 하다가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벌레 곰팡이 잡겠다며 스프레이를 화염방사기로 개조하는 방법이확산되고 있는데, 무작정 따라하시면 큰일 납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이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20대 여성이 바퀴벌레를 잡겠다며 뿌리는 스프레이 파스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가 화재로 커진 겁니다. 

이 화재로 위층 사는 30대 여성이 대피 중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일에도 60대 남성이 벌레와 곰팡이를 제거하겠다며 부탄가스 토치를 쓰다가 폭발 사고가나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벌레를 잡겠다며 가스에 불을 붙였다가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이른바 '화염방사기 제조법'이 넘쳐납니다. 

LP가스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스프레이와 라이터를 활용하라거나, 휴대용 라이터의 화력을 높이는 방법 등을 영상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함부로 따라했다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실내는) 좁고 밀폐 공간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화염방사기에서 나오는 가스가 쉽게 폭발 농도에 도달이 되면서 폭발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벌레를 잡을 땐 전용 퇴치제를 사용법대로 뿌리거나 포충기를 쓰는 게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