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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황금장식이 가짜?…8만 원 저가 의혹

2025-11-13 19:57 국제

[앵커]
황금을 유난히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을 황금장식으로 도배하다시피 했죠.

근데 이게 가짜 아니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할인매장에서 파는 8만원 짜리 제품에 금칠만 했다는 건데요.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 트럼프' 성향의 미국 '폭스뉴스' 앵커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를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무실의 황금 장식을 가리키며 질문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거, '홈디포'에서 파는 제품 아닌가요?) 아닙니다. 이건 홈디포 제품이 아닙니다."

'홈디포'는 가정 용품이나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할인 매장입니다.

백악관 집무실을 가득 채운 황금 장식이 할인 매장 제품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최근 미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골드 가이'로 불리는 전문가를 초빙해 집무실을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색깔만 다를 뿐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홈디포 제품 가격은 우리 돈 약 8만5000원인데 현재는 품절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구매 후기에는 "집을 백악관처럼 꾸미고 싶어 샀다"거나 "금색 칠을 했더니 백악관 집무실에 걸어둔 것과 똑같다"는 등 조롱 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백악관 장식을 진짜 금으로 만들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진짜 금은 흉내 낼 수 없어요. 이건 금을 흉내 낸 페인트가 아닙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실제 금으로 만들었는지 석 달 전 백악관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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