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질주하는 트램, 커브길에 차체가 흔들리며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운전 기사가 졸음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트램 한 대가 승객을 가득 태운 채 달립니다.

그런데 트램 운전 기사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무의식 중 가속 페달을 밟은 듯 시속 40km로 달리던 트램은 속도가 점점 올라 시속 80km에 달했습니다.

그 상태로 급커브에 진입하자 차체가 크게 흔들립니다.

갑작스런 원심력을 이기지 못한 승객들은 창문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의자에서 미끄러집니다.

놀란 운전자는 그제야 차를 멈췄습니다. 

[현장음]
"내리고 싶어요!"

[현장음]
"미안합니다. 진정하세요. 충돌사고 아닙니다."

두 달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졸음운전 사고인데 당시 영상이 사고 조사를 거쳐 최근 공개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당국은 해당 운전자가 현재 운전을 하고 있지 않고, 내부 절차에 따라 징계 등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층 건물 옆에서 긴 줄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자세히 보니 줄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고층 건물 유리창을 닦던 청소부들이 강풍으로 흔들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2시간 넘게 공중에서 버틴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모두 구조됐고 부상자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