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차관 “한국은 국방비 3.5% 모범 동맹”

2025-11-15 19:0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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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관세 안보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그 결과물인 팩트시트를 공개했죠.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나토 외 국가로서는 최초로 국방비를 GDP의 3.5%로 증액하기로 했단 점을 추켜세웠는데요.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의 앤드류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국경절 행사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축사자로 나선 미 국방부의 3인자 엘브리지 콜비 차관.

[엘브리지 콜비 / 미 국방부 차관]
"한국은 NATO를 제외하고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 최초의 동맹입니다."

하루 전 공개된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 한국이 국방비를 늘리기로 한 사실을 재확인하며 모범 동맹 사례로 내세운 겁니다.

이날 워싱턴에선 미 국무부 서열 2위 부장관이 미국의 제조업 부흥에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 미 국무부 부장관]
"우리는 핵심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투자들이 가동되려면 한국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일각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우라늄 농축 등 한국의 역량이 강화될수록 한미 안보 동맹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동맹의 약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분리가 더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다른 데에 더 초점을 둘 것입니다."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장소 등 팩트시트 속 여전히 모호하게 남은 부분을 놓고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