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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신발 1100만 장’ 대형 물류센터 화재…연면적 축구장 27개 불타
2025-11-15 19:1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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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 있는 대형 물류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지상 4층 건물 연면적으로 무려 축구장 27개 규모가 불에 탔는데요.
장시간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붕괴될 위험에 처했습니다.
주말 새벽에 난 불이라 주민들도 크게 놀랐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화염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폭발과 함께 불이 붙은 잔해들이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는 쉴새없이 치솟습니다.
건물 일부는 거센 화염 속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현장음]
"아~ 지붕이 내려앉네 저렇게 이 굵은 철골이…"
충남 천안시 이랜드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6시쯤.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인근 주민]
"뭐 터지는 소리인지 안에서 막 뻥뻥거리고 많이 놀랐어요. 한 5시 반 넘어서부터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불은 6시쯤 돼서 붙었어요."
[인근 상인]
"아, 지금 다리도 떨리고요…지게차 배터리라고 하더라고요. '터질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다'고…"
물류센터는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19만3천 제곱미터가 넘어 축구장 27개 면적에 달합니다.
[김종범 / 천안 동남소방서장]
"신발, 의류 등이 1100만 장 정도 있기 때문에 내부에 많은 시설들이 있어서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의류 등 가연성 물품들이 많아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빠르게 번진 불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에는 경비원 등 직원 3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즉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큰불은 잡혔지만 내부 불길은 아직까지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늘도 검은 연기에 여전히 휩싸여 있는데요,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은 내려 앉았고 불길이 지하까지 번져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헬기 11대 등 장비 150대와 인력 430명을 동원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오늘 중으로 완전히 진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석동은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