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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닿고 있습니다.

대만 전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다카이치 총리에 중국이 발끈하면서 날이 갈 수록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급기야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까지 내렸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발언을 강하게 비판 중인 중국이 자국민들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주일중국대사관이 오늘 SNS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고 공지한 것입니다.

대사관은 "최근 일본 지도자들이 대만 문제에 대해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해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면서 책임을 일본에 돌렸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중국 측은 협박성 발언을 내놓는 등 연일 거칠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방성은 중국의 최첨단 대형 구축함 등 3척이 지난 11일 오스미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는데, 일본을 에워싸는 항해여서 압박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장빈 / 중국 국방부 대변인(어제)]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은 중국의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입니다."

중국은 그제 주중 일본대사를 심야에 초치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일본 여행 자제”…중일 대립 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