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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수원지검장 사의 표명…‘항소 포기’ 집단성명 여파
2025-11-17 17:02 사회
박재억 수원지방검찰청장 (사진/뉴스1)
정부가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냈던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는 인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박재억 수원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오늘(17일) 대검찰청과 법무부 등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앞선 10일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지시한 데 반발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지검장 공동명의로 작성한 ‘검찰총장 직무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입장문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박 지검장은 노만석 전 직무대행과 사법연수원 29기 동기입니다.
당시 검사장들은 “일선 검찰청의 공소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직무대행께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지검장의 이날 사의 표명은 법무부가 해당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린 검사장 18명 전원을 평검사로 사실상 강등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지검장은 지난 9월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위헌 소지에 대한 헌법 쟁송 필요성을 대검찰청에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대검 마약과장과 조직범죄 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고검 차장검사, 창원지검장, 대전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쳤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