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아리아나 그란데에 달려든 호주 남성, 싱가포르서 9일 징역형
2025-11-18 10:35 국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레드카펫 위에서 덮친 호주 출신 남성 존슨 웬 (사진 출처 : 존슨 웬 소셜미디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행사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뛰어들어 신체 접촉을 한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 9일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각 17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들은 지난 13일 그란데가 참석한 행사에서 소동을 일으킨 호주 출신 남성 존슨 웬(26)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보다 이틀을 더 추가한 9일의 형량을 선고했는데, 웬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판사는 "당신은 과거의 행위들에 대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신은 틀렸고, 자기 행동에 항상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현지 매체 CNA는 화상으로 재판에 출석한 웬이 심문 내내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사건은 그란데 등 영화 출연진이 팬들과 인사하던 순간 발생했습니다. 웬은 경호 인력을 뚫고 배우들을 향해 돌진한 뒤, 그란데 목에 팔을 두르며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란데는 깜짝 놀라며 순간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동료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급히 그를 떼어내려 애쓴 데 이어 경호원들이 달려와 웬을 붙잡았습니다.
이후 웬은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려 스스로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온라인에서 유명 인물이 등장하는 행사에 난입해 소란을 일으키고, 그 장면을 콘텐츠로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