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고성에 김병기 “정책실장 뭐하나”

2025-11-18 19:1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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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 김용범 정책실장이 출석했는데요.

격앙된 모습이죠. 

옆에 있던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려도 소용 없었는데요.

급기야 보고 있던 여당 원내대표가 김 실장을 향해 호통을 쳤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정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돌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에게 딸 전세금 문제를 물으며 시작됐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정책실장님, 지금 따님이 전세 살고 계시지요. 전세금은 누가 모은 겁니까. 실장님은 갭투자로 집을 사셨지요."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아닙니다. 갭투자 아닙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따님한테 임대주택에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세요?"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아니 어떻게 가족을 막 엮어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마이크가 꺼지고 민주당 원내대표인 국회 운영위원장이 말려도 김 실장의 고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가족을 엮는 게 아니라 역지사지로…."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의원님이 엮었잖아요."

[김병기 / 국회 운영위원장]
"자 적당히 하세요!"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공직자 아버지 둬 가지고 평생 눈치 보고 살면서 전세(자금) 부족해서 그런 딸에게 무슨 갭투자…."

우상호 정무수석이 손까지 잡으며 만류했지만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 정무수석]
"그만하시라니까요."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가만 있어봐."

[우상호 / 대통령 정무수석]
"어허. 안 된다니까 가만있어. 지금 대통령실이…."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가만있어봐요."

김병기 위원장이 큰 소리로 세 차례 부르며 호통 친 뒤에야 멈췄습니다.

[김병기 / 국회 운영위원장]
"정책실장! 정책실장! 정책실장!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입니까?"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송구합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은혜 의원이 딸 갭투자 의혹을 제기한 건 아닌데, 김 실장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배시열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