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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운전 실수로 ‘인도 돌진’…엄마와 2살 딸 중상

2025-11-18 19:23 사회

[앵커]
대낮에 이런 참혹한 일이 닥칠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피할 새도 없이 엄마와 두 살 아이를 덮쳤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이 주차장 차단기 앞에 멈춥니다.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몸을 내미는가 싶더니, 별안간 차량이 인도 쪽으로 돌진합니다. 

부근에 서있던 양말 행상 트럭을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배정진 / 목격자]
"쾅, 쾅, 진짜 소리는 엄청 컸어. 양말 장사 (트럭) 번호판도 떨어져 나가고 양말도 다 떨어지고 난리났어."

차량은 지나가던 30대 엄마와 2살 딸을 덮친 뒤 건물과 부딪힌 뒤에야 겨우 멈춥니다.

운전자는 다급히 차에서 내리고, 시민들이 모여들어 차를 어떻게든 옮기려 애를 씁니다. 

[목격자]
"타이어 뒤 범퍼가 나무에 걸려 있어서 남자 20명이 들었는데도 안 들리더라고요."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사고를 낸 건 오후 12시 19분쯤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건물 외벽이 부서졌고요. 

인도에는 충돌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차량에 치인 모녀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30대 엄마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고, 2살 딸도 목과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인근 약국에서 나온 뒤 손을 잡고 걸어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0대 운전자는 실수로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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