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중국대사와 뼈 있는 첫 대면 “상호 존중”

2025-11-21 19:0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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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들이 얽힌 예민한 기류 속,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이 빙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습니다.

장 대표, 최근 중국에 대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었죠.

오늘 만남 때는 어땠을까요.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로 찾아온 다이 빙 주한중국대사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웃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다이 빙 / 주한중국대사]
"만나서 반갑습니다."
 
장 대표 취임 후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남은 처음입니다.

미국과 일본 대사와는 두 달 전 상견례를 마쳤습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중국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중국인은 아무 규제 없이 우리 부동산을 사고 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께 묻겠습니다. 아직도 중국에는 셰셰입니까."

오늘 공개 자리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훈훈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 국가로서…."

[다이 빙 / 주한중국대사]
"장 대표님께서는 젊으시고 유능하시며 경험도 풍부해"….

하지만 중간에 뼈있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장 대표는 상호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호 존중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투표권 등에 있어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다이 빙 대사는 일부 국가의 견제를 언급했습니다.

[다이 빙 / 주한중국대사]
"일부 사람들은 중국의 평화 발전을 받아들이거나 수용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비공개 면담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최동훈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