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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두고 주담대 ‘대출 절벽’…실수요자 ‘발동동’

2025-11-21 19:42 경제

[앵커]
계약까지 마치고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 실수요자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갑자기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에게 물어보니 올해 대출 총량이 벌써 다 찼다고 합니다.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박성민 씨는 연말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준비했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박상민 / 서울 성동구]
"2억~2억 5천만 원 정도를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대출이 막혀서) 좀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온라인에도 "집을 계약했는데 주담대 신규 접수가 안 된다"는 성토 글이 잇따릅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모든 영업점 창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합니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신규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대면 접수를 잠정 중단합니다.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받기가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출 창구를 닫은 것은, 6.27 대출 규제로 하반기 대출 총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출 규제 시행 전 '막차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한도 소진이 더 빨라졌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다 보니까 지금 집을 사려고 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출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자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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