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 논란의 발언 이후 침묵을 깨고 오늘 입을 열었는데요.
일관된 입장이라며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도 G20기간 만날 의사를 밝히는 등 중국처럼 갈등을 불사하겠다 이런 분위기까진 아닙니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철회하라는 중국 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지는 실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 구체적 사태를 상황에 따라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기존 정부 방침을 얘기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중국의 본격적인 제재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공으로 떠났는데, 발언 철회는 거부했지만 현지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약식 대화라도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중국과 갈등을 더 키우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의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목을 베겠다'는 극언을 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가 주최하는 행사는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사태 장기화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한 중진 의원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것은 실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중진 의원은 "국내 보수층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일 간 정상급 대화가 이뤄져도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갈등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다카이치 일본 총리 논란의 발언 이후 침묵을 깨고 오늘 입을 열었는데요.
일관된 입장이라며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도 G20기간 만날 의사를 밝히는 등 중국처럼 갈등을 불사하겠다 이런 분위기까진 아닙니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철회하라는 중국 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지는 실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 구체적 사태를 상황에 따라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기존 정부 방침을 얘기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중국의 본격적인 제재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공으로 떠났는데, 발언 철회는 거부했지만 현지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약식 대화라도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중국과 갈등을 더 키우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의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목을 베겠다'는 극언을 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가 주최하는 행사는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사태 장기화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한 중진 의원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것은 실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중진 의원은 "국내 보수층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일 간 정상급 대화가 이뤄져도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갈등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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