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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게인데 무게 달라”…치킨 1인분 ‘들쑥날쑥’

2025-11-21 19:40 경제

[앵커]
금요일 밤, 치맥 생각나는 날이죠.

그런데 이런 생각 하신 적 없으십니까.

똑같은 매장에서 똑같은 치킨을 주문했는데, 어떤 땐 양이 많고 어떤 땐 양이 적은 것 같다. 

사실이었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1인당 1년에 26마리를 소비하는 '국민 음식' 치킨.

마리로 수를 세다 보니 다른 고기에 비해 1인분 중량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신예지 / 서울 종로구]
"(치킨) 무게를 재 볼 생각은 못 하죠. 당연히 정량대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죠."

동일한 매장에서 각각 포장과 배달 주문을 통해 구입한 같은 치킨 제품입니다.

실제 중량이 똑같을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두 순살치킨의 조각 수는 같았지만, 실제 중량은 포장주문 쪽이 100g 가량 더 많았습니다.

순살치킨 한 조각당 중량을 30~40g으로 볼 때 두세 조각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겁니다.

실제 유명 프랜차이즈 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같은 매장의 치킨이 평균 67g, 많게는 200g 넘게까지 중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유 / 서울 종로구]
"'나만 치킨 양이 적다'고 생각을 하면 배신감이 들기도 하고, 좀 실망스러울 것 같아요."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의 중량 의무 표시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다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부장]
"최소 제공량 설정, 표준 제공량 설정과 같은 실질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이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

해당 브랜드들은 "무게가 아닌 조각 수를 기준으로 잡다 보니 매장과 직원에 따라 정량이 상이한 문제가 있었다"며 향후 매장 지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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