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감당’ 이어 ‘내란재판부 설치’ 두고 또 동상이몽

2025-11-21 19:1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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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법사위원과 민주당 원내 지도부, 이번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두고 또 동상이몽입니다.

검사장 18명 고발을 둘러싼 잡음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준성 기자 보도 보시고, 왜 교통정리가 안 되는지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민주당 법사위원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당 지도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어제 유튜브 '매불쇼')]
"당 지도부가 빠른 결단을 안 하고 있어서 저도 답답한데요.국민들이 (재판 진행에) 얼마나 열받고 있습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우리 법사위에서는 이게 통과가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높은데 지도부 내에서는 좀 사실 현재까지는 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원내 지도부는 법사위원들이 "대책 없이 밀어만 붙인다"는 불만을 토로합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내란전담재판부는 위헌 소지가 있어 잘못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며 "내란을 단죄하려 해도 모든 사법부를 적으로 돌릴 순 없지 않나"고 말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한 지지자에 보낸 문자에서 "내란전담재판부 문제는 당정대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처리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법사위원들의 검사장 18명 고발을 두고도 충돌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뒷감당 알아서 하라"는 발언에 대한 법사위원의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뒷감당 잘할 수 있지요.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용민 의원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소통해 가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법사위의 단독 플레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며 "지방선거 앞두고 더 심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