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빚투 논란’ 김혜성 “미숙한 언행·태도 사과”

2025-11-22 18:06   사회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버지의 '빚투' 논란과 더불어 공항에서의 태도로 질타를 받은 메이저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혜성은 2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에 계셨던 김 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던 중 부친의 채권자가 피켓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과 함께 "저분 가시면 인터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말로 하세요, 말로. 말을 안 하시고 맨날 저렇게"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른바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김혜성 부친의 채권자는 김혜성이 KBO리그에서 뛸 때부터 경기장에 현수막을 걸며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김혜성은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순간의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