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日 농수산물 수입규제 전면 해제

2025-11-22 18:5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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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만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중국을 겨냥해 연일 일본을 편들고 있습니다.

14년 만에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 규제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4년 전 아베 전 총리까지 소환됐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정부가 후쿠시마를 포함해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 규제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 식품의약품관리서는 후쿠시마 등 일본 5개 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 보고서 제출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당 지역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3년 전부터 규제를 완화해 방사능 검사 서류 제출 등 일부 규제만 남겼는데, 이번에는 완전 개방한 겁니다.

대만 당국은 "일본산 식품 27만 건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 1건의 문제도 없었다"며 통상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만 정치권에서는 일본행 항공기 할인 지원과 일본 여행과 수산물 구매를 독려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분할]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 수산물 인증샷'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4년 전 중국이 대만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하자 당시 아베 일본 총리가 '파인애플 인증샷'을 올리며 지지해줬던 분위기가 재현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 내부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다카이치 총리는 전쟁을 부추기지 말라!"

어제 저녁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열린 다카이치 총리 비판 시위에는 약 1700명이 참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