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잔’도 위험…“0.035 면허 정지입니다”

2025-11-22 19:1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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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시즌을 맞아서 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불금인 어젯밤도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는데요.

몇 주 전에 비해선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란 생각에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로변.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로 교통경찰이 일제히 투입됩니다.

잠시 후 음주 단속을 시작하고, 차량을 세운 뒤 음주 측정을 합니다.

[현장음]
"음주감지 한번 하겠습니다. <후>"

단속 한 시간 만에 50대 남성 운전자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현장음]
"부세요 더더더더더…0.035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운전자]
맥주 한 잔 했는데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네. <대리 부르실 생각 못하셨어요?> 전혀. 정신이 멀쩡해가지고.

경찰은 어젯밤 강남과 마포, 영등포 등 인파가 몰리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음주 단속을 벌였습니다.

2시간의 단속에서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자 3명이 적발됐습니다.

불과 2주 전에 있었던 음주 운전 단속에서도 11명이 적발됐습니다.

[운전자]
"을지로에서 대리 부르려다가, 솔직히 별로 안 먹은 것 같아가지고."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0.03%를 넘으면 면허 정지, 0.08%를 넘으면 면허 취소 처분이 내려집니다.

[최윤석 /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맥주 한 잔 먹었다는 건 좀 과장된 표현이고 더 먹었는데 일부러 줄여서 얘기합니다 사람들이."

경찰은 앞으로도 운전자 경각심 제고를 위해 연말 불시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허민영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