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모녀는 용감했다…“정당방위” 인정

2025-11-22 19:1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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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배우 나나가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다만 몸싸움 과정에서 강도가 부상을 입은 탓에 나나에게 정당 방위가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단 전망도 있었는데요.

오늘 경찰이 나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배우 나나의 자택 인근 골목.

경찰 순찰차 두 대가 경광등을 켜며 들어섭니다.

잇따라 구급차와 경찰 승합차, 소방차도 도착합니다. 

흉기를 들고 나나 모녀를 위협한 강도 피의자인 30대 남성을 붙잡기 위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피의자는 몸싸움 중 흉기로 인한 부상을 입었는데, 경찰은 모녀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모녀에게 신체적인 피해를 줬다"며 "방어 과정에서 입힌 상처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준비해온 사다리를 타고 베란다를 통해 집에 들어간 뒤, 나나의 어머니에게 심한 부상을 입힌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지난 15일)]
"이 뒤에 사다리를 갖다 놓고… <넘어갔다고 하는데.>"

구속된 남성은 경찰이 체포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오는 24일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