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헌재서 위증했다…계엄날 멘붕 상태”

2025-11-24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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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시각 한덕수 전 총리 재판도 열렸습니다.

한 전 총리도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을 했는데요. 

당시 '멘탈이 붕괴'된 상태였어서, 헌법재판소 증언 때 위증을 했다고도 시인을 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송진섭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계엄 문건을 받아 본 적 없다고 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덕수 / 전 국무총리(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저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과 관련된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오늘 내란특검은 거짓 증언이라고 한 전 총리를 추궁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선 비상계엄 선포 당일 한 전 총리가 다른 국무위원들과 상의하는 CCTV 영상도 틀었습니다.

미동도 없이 영상들을 지켜본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먼저 받아본 뒤계엄 해제 후 파쇄했다"며 "헌재에서는 위증을 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대외 신인도에 미칠 악영향 등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반대했다면서도, '멘탈이 붕괴된 상태"라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모레 검찰의 구형을 듣고,내년 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등에 대해 선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