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3중 방어막 치고 불법 조업…추격 40분 만에 나포

2025-11-24 19: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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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 하다가 단속 피해 도망가는 중국 어선들, 저항하는 수법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쇠창살과 와이어, 철조망까지 3중 방어막을 뚫고 해경이 체포하는 모습,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 단속정이 하얀 물살을 헤치며 중국어선을 추격합니다.
 
사이렌을 울리고 정선명령을 내리지만 중국어선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겁니다.

[현장음]
"정선 명령 실시 중이나 도주 중인 것으로 확인됨"

중국어선 측면에는 긴 쇠창살이 나와 있고 와이어를 연결해 해경 선박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갑판에는 철조망을 둘러 탑승하는 것도 막아놨습니다.

가까스로 접근한 해경이 절단기로 와이어를 잘라냅니다.

둘러친 철조망을 제거한 뒤 간신히 배에 오릅니다. 

3중으로 방어막까지 하고 도주하던 중국 어선은 추격 4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200톤급 어선으로 40대 선장 등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 관계자]
"철제 이런 등선 방해물이 단속 경찰관의 실족이라든지 와이어 감김 등을 이렇게 야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불법 개조물이거든요."

해경은 중국어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추가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