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부터 춥다…올겨울 들쑥날쑥 한파

2025-11-24 19:42   사회,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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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은 봄날처럼 포근했는데 내일 오후부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었다 입었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올 겨울 내내 이어진다는데요.

이현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낮 17도의 포근한 날씨에 시민들은 외투를 벗었습니다.

반팔 차림도 춥지 않았습니다.

영하와 영상 널뛰기를 하며 일주일 사이 패딩과 재킷을 입었다 벗었다 했는데 내일 저녁부터 다시 쌀쌀해져 모레 아침 서울 2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다건 / 서울 성북구]
"오늘도 아침에 나오는데 옷을 오늘은 또 어떤 걸 입어야 되는지를 계속 고민하면서 나오게 되더라고요."

[박민정 / 서울 중랑구]
"패딩을 들면 너무 무겁고 저희 같은 일반 직장인들은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데 대중교통 안은 엄청 덥거든요."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요즘 날씨처럼 올겨울 추위도 들쑥날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2월과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체로 평년 수준이지만 추울 땐 더 춥고 따뜻할 땐 더 따뜻한 편차 큰 날씨가 예상됩니다.

스칸디나비아 주변 바다 온도가 높고 티베트의 눈 덮임이 적은 건 예년보다 따뜻한 이유입니다. 

반면 태평양 해수면이 차가운 '라니냐'에 북극해의 적은 해빙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내려오면 영하 10도 밑의 강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올해는 한반도 상공 찬 공기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변덕스러운 기온 널뛰기가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승은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