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달걀 따로 있다…10자리 숫자의 비밀

2025-11-24 19:45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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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달걀 사려고 보면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과연, 비싸면 좋은 달걀일까요? 

달걀에 새겨진 10자리 숫자를 보면 누구나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을 배정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좋은 달걀을 고르는 기준이 따로 있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김정흠 / 서울 동대문구]
"보통 이제 유정란을 먼저 보고요."

[손성규 / 서울 동대문구]
"유효 기간 그리고 크기, 사육 환경."

국내에서 유통되는 달걀 껍데기에는 총 10자리의 난각번호가 새겨집니다.

앞 4자리는 산란 일자, 가운데 5자리는 농장 고유번호, 마지막 1자리는 사육 환경을 의미합니다.=

'좋은 달걀'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주의해서 봐야 하는 난각번호의 자릿수가 다른 겁니다.

닭의 사육 환경을 중시한다면 가장 끝자리 숫자가 낮은 달걀을 골라야 합니다.

자유 방사로 키운 1번 달걀과 기존의 케이지 방식으로 사육한 4번 달걀인데요.

사육 방식에는 가장 큰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 육안으로 봤을 땐 잘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깼을 때 흰자와 노른자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노른자위가 높이 솟아 있다면 더 신선한 계란입니다.

[김재홍 / 대한산란계협회 국장]
"영양 성분은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동물 복지의 개념이 강하다면 1, 2번 계란을, 가격적인 측면이라든지 감안했을 때는 3, 4번 쪽으로."

깨뜨려서 신선도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산란 일자를 보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달걀은 냉장 보관 시 산란 일자 기준 한 달 이내에 소비하도록 권고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남은주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