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여아 사망’ 친모·계부 구속영장 신청

(사진/뉴시스)

경기 포천시에서 16개월 여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오늘(26일) 오후 아이의 친모와 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16개월 아동학대 살해 사건 관련, 친모와 사실혼 남편에 대해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25일) 긴급체포했던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결과, 아이의 사망 원인이 학대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과수는 사인에 대해 '외상성 쇼크'라는 구두 소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병원 측도 아이 신체에서 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두 사람은 키우는 개에게 긁힌 자국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6시42분쯤 "음식물이 목에 걸린 것 같다. 딸이 밥을 먹다 숨을 안 쉰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해당 여아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