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부총리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나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치솟자 환율 방어 대책 중 하나로 언급했는데, 해외주식을 보유한 서학개미들은 불만입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환율 안정 방안의 하나로 해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강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서학개미에 대한 세제 페널티를 검토하냐는 질문에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고 열려 있다"고 밝힌 겁니다.
 
현재 해외주식은 연 250만 원까지 비과세지만 초과분에는 22% 세율이 적용됩니다.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서학개미들의 달러 매수가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만큼, 세율이 높아지면 해외주식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반발했습니다.

[손하늘 / 서울시 금천구]
"원래도 높았는데 더 높아진다고 하면 뭐 어떤 방법으로든 거부하지 않을까."

[이예슬 / 서울 금천구]
"개미투자자들한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논란이 커지자 기재부는 "원론적 차원의 언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또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조화시키는 뉴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친 변동성 확대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조승현 김기열
영상편집: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