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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은 주권국…미국 무기 구입”

2025-11-26 19:36 국제

[앵커]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당사자인 대만까지 나섰습니다.

“대만은 완전한 주권국가"라며 "국방비를 대폭 늘려 미국 무기를 구매하겠다”고요.

일본에 이어 미국 지지도 받아내 중일 갈등의 불길을 더 크게 키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 라이칭더 대만 총통.

중국이 대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으로 편입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이칭더 / 대만 총통]
"중화민국 대만은 완전한 주권 독립국가 입니다. 대만의 주권은 침해되거나 합병될 수 없습니다."

그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강조한 '대만의 중국 회귀'를 정면 반박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산 무기를 새로 구입하겠다고 밝히며 4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 원의 국방비 증액을 예고했습니다.

5년 뒤 GDP의 5% 수준까지 국방비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라이칭더 / 대만 총통]
"국방비 비중을 2030년까지 5%로 늘려 국가 수호 결의를 보여줄 것입니다."

또 미국·영국·호주의 중국 견제 안보 동맹 '오커스'의 최첨단 기술 분야 협력에 참여할 뜻도 밝히는 등 다방면에서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밀착 행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전직 의원은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조치'에 사비를 들여 일본에 가는 대만인 1000명에게 1인당 우리 돈 16만 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쑨진칭 / 전 대만 신주현 의회 의원]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대만을 진심으로 지지했습니다. 대만인들도 일본을 지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만의 강경한 태도가 중국을 자극해 중일 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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