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범여권 “한동훈, 노웅래 체포 주장 사과해야”
2025-11-27 19:22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한동훈 전 대표, 법무부 장관 시절에 "돈 봉투 부스럭 소리를 들었다"며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 체포를 요구했던 기억나시나요?
그런데 노 전 의원이 어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서 범여권이 역공에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도 반격에 나서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뇌물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범여권은 일제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기소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전 대표가 국회에 출석해 체포를 주장한 게 틀렸다는 겁니다.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2022년 12월)]
"돈을 받으면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당시 한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5분 넘게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2022년 12월)]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녹음되어 있는 사건은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돈을 줘서 고맙다고 하는 노웅래 의원의 문자메시지도 있고…"
박용진 전 의원은 "노 전 의원을 두 번 죽이고 민주당을 조롱하고 국회를 능멸한 한 전 장관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노 전 의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법원이 문제 삼은 건 녹음파일 수집 절차이지, 돈 봉투 사건 자체를 부정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민주당과 조 대표를 향해 "돈을 받지 않은 것처럼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게 안타깝다"고 받아쳤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책임진단 말을 기대한 자신이 바보"라며 한 전 대표를 비꼬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 장세례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