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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망 아기 계부, 태연히 담배 피우며 “자고 있었다”

2025-11-27 19:26 사회

[앵커]
경기도 포천에서 16개월 여아가 학대를 받다 사망한 사건, 충격적이었죠.

경찰이 긴급 체포한 아기 엄마와 의붓 아빠. 조금 전 구속됐는데요.

이 부부, 아기가 숨진 당일. 저희 취재진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태연히 행동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감싼 젊은 남녀가 법원을 나섭니다.

[현장음]
"<혐의 인정하셨나요?>…. <신고는 왜 하셨습니까?>…."

16개월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엄마와 30대 의붓 아빠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참고인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달 아기 상태를 목격한 참고인이 "아기가 너무 말라 제대로 걷지도 못 할 정도였다"고 진술한 겁니다.

당시 아기 상태를 촬영한 사진도 확보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딸이 사망한 날에도 언론사 취재진에게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딸이 전날 구급차에 실려 갔는데도 구급차가 원래 많이 온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망 영아 친모(지난 24일 오후)]
<구급차도 보신 적 전혀 없으세요?> "여기 구급차 많이 와요. 여기 앞집도 많이 오고. 많이 와요, 원래."

담배를 피우고 있던 의붓 아빠도 딸이 실려갔는데도 자신은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망 영아 계부(지난 24일 오후)]
<(시간이) 6시 반 더 됐을 수도 있어서> "6시 반, 자고 있었어요."

경찰은 부부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장규영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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