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계엄 당일 추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을 못하도록 의원들에게 혼선을 야기해 결과적으로 내란에 협력했다는 게 체포 이유입니다.

추 의원은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제 법원 영장 실질 심사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될텐데요. 

하필 그 날짜가 계엄 딱 1년 되는 12월3일 직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의원 구속 여부는 국민의힘 당 전체가 계엄 내란 혐의 속으로 빨려들어가느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180명 가운데 172명이 찬성했습니다.

계엄 당일 국회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며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20여 일 만입니다.

[정성호 / 법무부장관]
"비상계엄 해제를 막으려는 윤석열의 내란 행위에 협력하여 내란 중요 임무에 종사했다는 것입니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를 국회에 요청하는 바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특권을 포기하겠다면서도 반발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 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입니다."

[현장음]
"뻔뻔합니다!" "윤석열과 무슨 공모했어요!" 

추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했습니다.

본회의장 안에선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회의장 바깥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렇게 규탄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우리 107명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지금 '우리가 추경호다'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서, 다음 달 2일 전후로 구속영장심사가 열리고, 다음 날인 3일 새벽쯤 결과가 나올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 구속 여부가 비상계엄 1년 즈음 결정되는 겁니다.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