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면 속도 제한 푼다…위험천만 킥보드 개조법

2025-11-27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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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쌩쌩 달려서 깜짝 놀랄 때 있는데요.

그나마 시속 25km 속도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시속 25km도 엄청 빠른데, 더 쌩쌩 달리겠다며 그 제한 속도마저 푸는 불법 개조법이 온라인에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자전거도로를 빠르게 지나가는 전기자전거.

속도계로 재 봤더니 시속 34km였습니다.

현행법상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은 시속 25km보다 빠르게 달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속도가 가능한 건, 온라인상에 '속도 제한 해제 방법'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20초 만에 전기 자전거에 걸린 속도 제한을 풀고, 시속 50km로 달리는 영상도 있습니다.

전기 이동장치의 관리자 모드에 접속해 제한 속도를 올리는 방식인데, 시동키와 조명 버튼을 몇 번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들도 개조 유혹을 받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자전거 운전자]
"준오토바이죠. 그거 못 들어오게 해야 해. 밤에 저녁에 탈 때 자기 속력 믿고 막 달려버리잖아요."

[이혜준/경기 성남시]
"저러다 사고 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개조가 너무 손쉬운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전제호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pip
"(제조)업체에서도 이 점을 이제 인지를 했으면 그에 맞는 대책 마련이 어느 정도는 좀 시급한 편이라고 (봅니다)."

불법개조가 적발되면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이승은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