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할 말 하니까”…다카이치 지지율 70%↑

2025-11-27 19:5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어제)]
"(총리로서) 말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답한 것입니다."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을 촉발했지만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중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지율 70%를 넘으며 일본인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가나자와 / 자영업자]
"<지지율이 70%가 넘는데요?> 일본인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굿'이라고요."

[다카미네 / 회사원]
"확실하게 (중국에) 할 말은 하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없나요?>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해요."

현지인들은 '할 말을 한 것'일 뿐 오히려 중국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카하시 / 주부]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중국 사람들이 흥분하며 얘기하는데 좀 더 진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 대표 관광지 아사쿠사에선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니시야마 / 여행 가이드]
"(관광객이) 줄어들면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큰 타격이죠."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 주변에서 "불필요한 발언이었다"고 인정하는 반응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40대 회사원]
"정부가 제대로 (화해) 논의도 못 하고 무능한 것 아닐까요."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지지율로 인해 비판이 위축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김지향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