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고려·조선 양식 혼재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된다
2025-12-01 11:09 문화
'안성 청원사 대웅전' (국가유산청 제공)
고려 말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건축형식의 시대 변화상을 알 수 있는 불교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됩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1일) '안성 청원사 대웅전'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원사는 경기 안성시 천덕산에 자리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청원사 대웅전의 건립은 상량문에 공사 내용이 기록된 1854년보다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앞면은 기둥과 기둥 사이 공포를 배치한 다표계 공포 양식을 나타냅니다.
반면 뒷면은 날개 형태로 조각한 익공을 사용해 한 건물에 두 종류의 공포 양식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이는 고려시대 주심포계 공포가 조선시대 익공계 공포로 변하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줍니다.
국가유산청은 "임진왜란 이전 건립돼 현존하는 건물 사례가 드물고, 약 1550년경 건축 구성과 양식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고 있어 연구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해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합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