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상서 어선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2025-12-05 19:36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거친 파도와 강풍에 어선이 속수무책으로 전복됐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안타깝게 선원 3명은 숨졌고 선장은 실종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깔린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뒤집혀 있습니다.

선원들이 배 바닥 위로 올라가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를 뚫고 해경 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현장음]
"밧줄 던질 거야! 받아!"

구조대원은 선원들을 구하려 바다 속에 뛰어듭니다.

[현장음]
"입수!"

구조대원 몸에 매단 밧줄이 강풍에 날아가는 위태로운 순간도 포착됩니다.

[현장음]
"아! 밧줄 날아갔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충남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9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선엔 한국인 선장과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필사적인 구조 끝에 선원 3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원 3명은 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0대 선장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어선은 지난 10월 말 출항해 조업을 진행하다, 서해안 일대에 풍랑 특보가 발효되자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입항 중에 파도 맞아서 이렇게 됐다고, 지금 선원들은 그렇게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조아라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