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기다리다가…‘커피 도둑’ 앵무새 폐사

2025-12-05 19:4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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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페에 날아들어 커피를 홀짝이던 앵무새가 포착돼 화제가 됐었죠.

구조된 뒤 협회에서 돌보고 있었는데 주인을 기다리다 결국 자연사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 앵무새 한 마리가 실내로 날아듭니다.

깜짝 놀란 손님들이 고개를 숙이고 몸을 피합니다.

잠시 뒤 또 다시 날아든 앵무새는 사람들 앞에서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십니다.

앵무새는 경찰에 구조돼 동물구조관리협회로 옮겨졌고, 협회는 주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앵무새가 구조된지 8일 만에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조광호 / 카페 사장]
"안 좋은 얘기를 그렇게 들으니까 안타깝더라고요. 앵무새가 먹고 간 커피 라고 이제 찾으시는 분들도 꽤 있었고."

앵무새는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청모자아마존 앵무새로 판별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앵무새가 서식지가 바뀌면서 스트레스로 자연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승근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