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엔에 반박 서한…자국민엔 주의령

2025-12-05 19:4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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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겐 일본인으로 보이지 않게 주의하라는 당부가 내려졌습니다.

난징대학살 기념일을 앞두고 반일 감정을 우려한 건데요.

일본 정부, 중국이 유엔에 보낸 항의 서한에 재차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전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추가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대만 문제에 대한 무력 개입을 암시하고 있다"며 국제 질서를 해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일본도 사흘 뒤인 어제 재반박 서한을 유엔에 보냈습니다.

"중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근거가 없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은 국제법을 준수해 왔고 대화를 통해 냉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며, 중국 측에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중국이 "일본의 대만 무력 개입은 침략행위"라며 1차 서한을 보내자 일본이 사흘 뒤 반박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서한 맞대응'을 하며 국제 여론전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중국일본대사관은 13일 난징대학살 국가 기념일을 앞두고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역사 문제 뿐 아니라 최근 양국 관계를 고려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본인끼리의 단체 행동을 피하고 일본인으로 추측될 수 있는 복장도 삼가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태희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