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심 측근의 직격?…“알코올중독자 성격”

2025-12-17 19:5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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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얼음공주'라고 부르는 핵심 측근인데요.

트럼프의 성격을 알코올중독자에 비유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평소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걸로 유명한데, 이 발언, 어떤 의미일까요.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말이 없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 '얼음 아가씨'라 불립니다.

그런데 한 잡지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행정부 인사에 대해 거침없는 평가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에 대해 "'알코올 중독자 성격'을 가졌다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과장된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에 대해서는 "좋은 정책인지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며 내부 충돌이 있었음을 밝히는 등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이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며 트럼프를 반대하다 지지를 하는 건 "정치적 이유"라고 직격했습니다.

인터뷰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트럼프 행정부는 와일스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됐을 것"이라며, "와일스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기자가 와일스 비서실장 말을 맥락에서 벗어나게 왜곡했습니다."

와일스도 "맥락이 빠지고 발언이 짜깁기 됐다"며 "악의적으로 꾸며진 기사"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목이 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