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주권 주는 ‘골드카드’ 1조 9000억 원어치 팔려”

2025-12-20 15:1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트럼프 골드 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골드카드' 비자 판매로 현재까지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가량 벌어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약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골드카드를 공개했습니다.

골드카드는 신용 카드보다 크며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흰머리 독수리,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팔렸는지 아냐"고 묻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라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그린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이민의 길을 열어주는 놀라운 프로그램"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드카드의) 수익금은 모두 부채 감축에 쓰이며, 미국 재무부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카드는 미국 정부에 일정 금액을 내면 영주권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10일 공식 시행됐습니다.

개인이 비자를 얻으려면 국토안보부(DHS)에 1만 5000달러의 처리 수수료를 납부하고, 신원 조사를 통과한 뒤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추가 납부하면 됩니다.

기업이 외국인 직원을 후원할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부담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외에도 연 1%의 유지비(2만 달러)를 내야 하고 비자를 다른 직원에게 이전할 때마다 이전 수수료 5%(10만 달러)를 별도로 납부해야 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